여러분 지역마다 쓰레기 수거 날이 다른잖아요?
쓰레기 수거날이면 거리에 나와있는 쓰레기들을 보면 제마음은 아파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이렇게 많은 쓰레기가 발생하다니 하면서 놀라게 됩니다.
곧 우리나라가 쓰레기로 뒤덥히면 어쩌지 하구요.
그래서 저는 요즘 제 일상이 scavenger(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사람) 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깨끗한 물건이 있나 뒤져서 가져가는 사람이 거지같아 보이나요?
가져가서 잘 쓰면 서로에게 좋은 것인데, 외국에서는 이렇게 많이 해서 그런 눈치를 안보는데 한국에서는 그런눈치를 주는 것 같아요.
폐지나 그런것을 줍는 어르신들이 안 계신다면 길거리가 어떻게 될지...
정말 깨끗히 잘쓰면 다른사람들에게 나눔하기도 좋은데 우리는 일상에서 물건을 정말 잘 귀하게 쓰고 있는 것일까요?
가끔 재활용을 내놓을때 제가 필요치 않지만 쓸만한건 눈에 보이게 내놓기도 해요. 봉지에 안넣고 살짝 빼둔다던지....
가끔 없어져 있는 경우도 있어요.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있다면 그때 제대로 버리기도 해요.
저런거 고쳐 쓰면 세금 면제 와!! 사람들을 동참하게 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도 있는데 우리나라는 뇌가 죽었어요...
그리고 또한 사람들이 오븐이나 냉장고, 식기세척기, 세탁기등 이런것들을 고치고 소득세의 절반을 돌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랍니다.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16/sep/19/waste-not-want-not-sweden-tax-breaks-repairs
선거철이지만 요 며칠 선거현수막 마구 걸리는 걸 보며 더 깜깜하더라고요. 그 정치인들 중 어느 누구도 이런 환경의식은 하나도 없어요. 그 현수막도 한 번 쓰이고 다 버려지는데. 그 동안은 그걸 재활욯한 사람이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다행히 이번선거 후에는 현수막 수거해서 재활용할 움직임이 보입니다만 얼마나 수거나 되련지.
(그렇게 구한 것 중에 깨끗한 과학 전집 21권을 가져다 2년째 잘 읽고 있습니다. ㅎ)
그리고 저는 재활용센터 의류와 생활용품을 사용한지 13년이 넘는답니다. ^^
뭔가 재활용이 될만한 것들을 찾고 있을때, 특별한 표식(?) 같은 걸 하고 있다면 단순하게는 "찾는 중" 이라는 문구를 등에 스티커로 붙여볼까요?(뒤적뒤적 한다거나) 새로운 퍼포먼스 같은 생각이 드는 걸요? 이 밖에 말씀하시는 것을 읽다보니 문득, SBS 스페셜 '옴니버스食 다큐멘터리 더 잘 먹는 법' 다큐멘터리를 보았던 것이 떠올랐어요! http://programs.sbs.co.kr/culture/sbsspecial/vod/4028/22000233403
한번 보시길 권해드려요.
여기서 제가 주목해 본 이들이 바로 미국의 "덤스터 다이버"들입니다!
말그대로 쓰레기속에 투신하는 전사들이에요. 미국의 식료품 매장에서 유통기한 일자만 지나도 새것같은 음식을 무차별적으로 버리는 데 경악했습니다. 덤스터 다이버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용기를 좀 더 내어서 쓰레기통에 버려진 싱싱한 청과물 자원들을 구해낸답니다. 그리고 훌륭한 감사의 식탁을 차려내죠. 뉴욕 거리에 밤마다 헤드렌턴을 켜고 덤스터 다이버가 되는 이들도 적지 않나봐요. 클라블라우님 처럼 아름다운 눈으로 쓰임새를 다한 것들을 귀하게 다시 볼 수 있는 시선을 가진이들은 흔치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모처럼 안부 댓글 전해요~~
독일이나 북유럽에서는 푸드콘테이너같은 것 있어서 유통기한 임박하거나 지난것을 모아놓는 공동 냉장고가 있고, 자유롭게 넣을 수 있고 가져갈 수 있는 곳도 많아지고 있어요. 기사도 있고 한데 ...지금 막 찾으려니 안 보이네요...
이건 좀 다른 제도기는 하지만, https://foodsharing.de/
전반적으로 한국보다 나눔과 교환의식이 많이 정착이 되어있는 상태예요.